“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 현안사업에 대한
 무한 책임과 시장 직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 부담 하라.”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순천시민의 선택으로 당선 되었던 노관규 순천시장이 임기 4년 중 절반도 채우지 않은 채 어제 12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순천의 정치적인 고립과 위기를 타개하고 정원박람회 관련 국비예산 확보 등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 순천시장 직을 사퇴한다.’고 하였다. 이는 ‘나 아니면 안돼!’ 와 총선 출마를 위한 자기 합리화 일뿐 시장 직 사퇴의 명분일 수 없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강변하면서, 순천시의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원박람회를 완수하지 않고 1년여를 남기고 사퇴하는 것은 어떠한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이것은 믿고 시정을 맡긴 순천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책임정치를 망각한 행태이다.

또한, 정원박람회를 비롯하여 순천만 소형경전철(PRT) 건설사업, 자원순환센터 건설사업, 화물차공영차고지 등 산적한 현안사업과 시정공백에 대한 책임은 노관규 순천시장 본인이 져야 할 것이다.

한편, 순천경실련이 순천시 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올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13억여원의 혈세가 사용 되었고, 노관규 순천시장의 사퇴로 인해 치러질 보궐선거 역시 약 13억여원(순천시선관위 추산)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관규 순천시장 개인의 정치적 욕구를 위해 왜 순천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어야 하는가?

순천시장 직은 국회로 가기위한 징검다리도, 개인의 정치적 욕구를 위한 수단 일 수도 없으며, 27만 순천시민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가능한 자리일 것이다.

순천경실련은 이번 노관규 순천시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시장 직 사퇴와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인 순천시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무한 책임과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로서 보궐선거 비용을 노관규 순천시장이 부담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 12월 2일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