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및 순천시장 

보궐선거와 순천시민의 선택.”

2012년 4월 11일부로 제19대 국회의원 및 순천시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각 정당이 공천혁명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하였지만 정작 선거과정에는 정책과 공약에 의한 지역민의 선택을 바라기 보다는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금품살포 의혹 등 그 어느 선거보다 혼탁한 선거였다. 또한,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가 하는 우려와 정치 불신으로 유권자의 투표참여에 대한 염려가 높았지만, 순천시민은 62%의 높은 투표율로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였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득표율 56.4%)에 대한 순천시민의 압도적 지지는 책임 있는 정치에 대한 순천시민의 바램과 통합진보당에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발전의 책임을 심어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지역의 제1당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특정정당의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던 시대의 종말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민주통합당에 대한 순천시민의 지엄한 심판일 것이다. 이제 순천·곡성 지역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민과의 소통을 통한 책임정치를 구현하길 바란다.

또한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조충훈 시장(득표율 36.42%)은 다시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받은 만큼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산적해 있는 순천시 현안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깨끗한 시정을 바라는 순천시민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고, 분골쇄신하여 시민의 뜻에 보답해야 할 것이며, 두 번 다시는 순천에서 단체장의 중도사퇴 혹은 중도낙마로 인한 보궐선거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4월 11일, 순천시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국회의원과 전임시장의 잔여임기를 시작하는 순천시장으로서 앞으로 김선동 국회의원과 조충훈 순천시장은 선거과정에서 야기되었던 갈등과 반목으로 인해 갈라진 지역민심을 봉합하고 서로 협력하여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희망한다.

2012년 4월 12일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